김영욱 교수
경추 신경차단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술방법이 개발됐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서정훈 교수는 기존의 경추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34명의 환자와 김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45명의 환자를 비교해 성공률 및 합병증 발생비율을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
그 결과 기존의 경추 신경차단술은 시술 성공률이 70.6%인 반면 김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신경차단술법은 시술 성공률이 93.4%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단 하나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의 신경차단술법(공기저항소실법)은 공기를 이용하여 경막외 공간을 찾는 방법이다. 반면 김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신경차단술은 0.2ml의 조영제를 사전 투입하여 경막외 공간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위험하고 까다로운 경추 신경차단술의 성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추 신경차단술은 목 디스크나 경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 사용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척수 신경에 1cm 이내로 접근해야하는 고난이도의 시술이다. 특히 신경차단술의 기준이 되는 황색인대가 요추와는 달리 경추에서는 얇고, 사람에 따라 끊어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높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Pain Research and Management)에 게재됐으며 최근 제 63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교신저자-서정훈)으로 선정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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