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남대문로1가 종로금융센터(구 광통관)에서 열린 '고종황제 흉상 제막식'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오른쪽)이 고종황제 손자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과 고종황제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남대문로1가 소재 종로금융센터(구 광통관)에서 '고종황제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고종황제의 흉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점포 일부를 구한말 당시 분위기로 구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광통관은 민족자본을 지키기 위해 조선상인의 청원에 기해 고종황제가 황실자금인 내탕금을 자본금으로 납입해 설립됐다"며 "1899년 최초 민족자본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의 117년 역사성과 전통성 계승하고자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통관(서울시 기념물 제19호)은 우리은행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의 본점 건물로 국내서 가장 오래된 은행건물이다. 2002년 3월 서울시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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