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가운데, 과거 '과잉의전'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황 총리는 지난 11월 2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충북 오송역에 도착했다. 경찰은 이미 대기 중인 버스 기사에게 반대편 대기장소로 이동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그 자리에는 고급 검정 승용차 4대가 줄지어 들어섰다. 이곳에 20분 이상 정차해 있던 해당 승용차는 오송역에 도착한 황교안 총리를 태우기 위한 의전차량이었던 것.이로 인해 버스 이용 승객들은 반대편으로 이동해 버스를 타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오송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해당 광경을 목격한 한 시민은 SNS를 통해 "추운데 오랫동안 정류자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러신 분들이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요?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차 세울 데가 없어 부득이하게 차량을 세워뒀다" "앞으로는 인근 주차장 등지에 차량을 세우겠다"고 밝혔지만, 여론의 질타는 쉽게 가라앉지 않은 바 있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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