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카운트 인포 시행에 잠자는 계좌 확인 쉬워져
은행마다 경품 내걸고 잔고 이전 고객 잡기
은행권 계좌정보 통합관리 서비스(어카운트 인포) 서비스 시행에 맞춰 은행권의 계좌 유치 경쟁에 나섰다. 잠자고 있는 계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계좌이동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주말부터 비활동성 계좌를 해지하고 잔고를 이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내거는 등 이벤트를 시작했다.
어카운트 인포는 본인 명의로 개설된 은행 계좌를 한번에 조회하고 불필요한 계좌를 쉽게 해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회일 현재 최종 입금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한 잔고 30만원 이하 소액 비활동성계좌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상에서 직접 해지와 본인 계좌로 이체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계좌 잔고를 이전한 고객 555명을 대상으로 치킨을 제공하는 '통장을 들추니 치킨이 바사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를 위해서는 계좌를 이전한 후 신한주거래우대적금이나 신한청춘드림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S20적금 중 하나의 상품에 가입한 후 잔고를 5만원 이상 유지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웨이크 업!' 이벤트를 통해 잔고이전을 완료하고 급여 계좌나 자동이체.관리비.신용카드 결제계좌 등록, 체크카드 신규발급 등을 하면 300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계좌를 해지하고 잔액을 이전한 고객을 3333명을 추첨해 명품지갑, 하나머니 등을 제공하는 '하나로 모아 내돈찾기 이벤트'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또 잔액이전 고객 전원에게 1건당 1000하나머니를 적립한다. 우리은행도 내년 1월 31일까지 잔액 3000원 이상 미사용계좌를 이전할 경우 건당 1000꿀머니를 제공한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이벤트에 합류했다. BNK금융지주 계열 두 은행은 '숨은 돈을 찾아라' 이벤트를 통해 잔액을 이체한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어카운트 인포 서비스를 통해 잊고있던 통장 잔액을 쉽게 찾고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로 휴면 계좌 이전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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