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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크론병대장염학회, IBD 환자에 셀트리온 '램시마' 스위칭 처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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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크론병대장염학회(ECCO)가 염증성장질환(IBD)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로의 스위칭 처방을 권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IBD 환자에게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ECCO는 성명서를 통해 IBD 환자들에게 오리지널의약품에서 램시마와 같은 바이오시밀러로의 스위칭(Switching) 처방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는 기존 ECCO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발표했던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기존 성명서에서는 오리지널의약품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스위칭 처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안전성과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혜택 측면에서 보다 면밀한 Data 검증이 요구된다고 밝힌 바 있다.

ECCO가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IBD 환자군에 있어 오리지널의약품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스위칭 처방 가능 가능하며, 이는 의사, 간호사, 약사 및 환자 간의 적절한 논의와 국가 권고 사항에 따라야 한다. EU로부터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해 동등한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다만 IBD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대규모 관찰 연구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ECCO 회장으로 추대된 실비오 다네세(Silvio Danese) 교수는 "이번 성명서는 램시마 스위칭 처방이 이뤄지기 시작한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해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연구결과와 풍부한 데이터 등이 누적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의 해외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김만훈 사장은 "이번 성명서는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전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의료비용과 의료 재정 적자는 각 국 보건당국이 직면한 문제로, 대조의약품과 비교해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됐으나 가격 면에서는 보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