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내항 1, 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이 공공 개발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1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해양수산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와 ‘인천내항 1, 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내항 1, 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민간개발 방식에서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각 기관이 담당해야 할 역할 범위를 합의하고 이번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사업총괄 및 관계기관 간 의견 조정을, 인천시는 도시계획 및 민원 업무, LH는 사업 총괄운영, 인천항만공사는 부두 재배치 및 토지제공을 담당키로 했다.
인천시와 LH, 인천항만공사는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다. 내년 상반기에 사업구상(안)을 마련하고 하반기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민자사업으로 인천내항 1, 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자를 찾지 못해 이번에 재정사업으로 변경했다.
이번 협약은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에서 항만재개발 사업구조에 공공개발 방식이 적용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인천역, 개항장 문화자원을 연계하는 3.9㎢(120만평)규모의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해수부와 긴밀히 협력해 인천 내항 1, 8부두를 워터프론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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