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2392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광의통화 M2(평잔)가 전월대비 0.3% 늘었다. 지난 9월과 비교해 가계와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 지방정부의 예금 보유량은 늘었지만 기업의 예금 보유량은 소폭 감소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0월 광의통화는 2392조 1372억 원으로 전월 대비 0.3%(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늘었다.
광의통화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통화지표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과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전월대비 각각 3조 4000억 원, 7조 5000억 원 늘었고 MMF와 기타통화성금융상품은 각각 2조 7000억 원, 2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주체별로 보면 우선 기업의 예금 보유량은 부가세 납부, 수입대금 인출 등 계절성 요인으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지방정부를 포함하는 기타부문 예금 보유량의 경우 추경 집행에 따른 교부금 등 요인으로 전월 대비 3.9% 늘었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예급취급기관의 결제성예금의 합계인 협의통화는 전월 대비 0.9%(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증가한 758조 8987억 원을 기록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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