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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역 등 3곳에 환승센터 건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승용차 간 환승거리 단축과 주변 교통혼잡 해소 등을 위해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환승센터 건립이 추진되는 곳은 계양역과 강화 온수리, 검암역 등 모두 3곳이다.

계양역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공항철도가 만나고 시내버스 13개 노선이 운행되는 곳으로 1일 평균 1만명이 이용해 출퇴근 시간대 상습 혼잡을 빚고 있다.

시는 계양역 남광장에 환승정류장를 조성해 환승거리를 단축하고 혼잡을 해소키로 했다. 버스 정차대와 쉘터 규모를 확대해 환승대기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내년에 계양역 환승센터 건립 기본조사와 설계를 진행하고, 2018년에 건립공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강화 길상면 온수리 일대 2000㎡에 시외버스와 강화지역 운행 버스, 택시 환승이 가능한 환승센터를 내년에 조성한다. 강화 온수리 환승센터에는 버스정류장을 기본으로 택시 승차장과 환승주차장이 건립된다.

이에 따라 강화도에는 북쪽에 강화터미널이, 남쪽에는 온수리 환승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시는 KTX와 공항철도,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만나는 검암역에 내년부터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검암역은 1일 이용객이 2만2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시는 검암역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KTX와 공항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검암역 복합환승센터에 쇼핑몰 등의 부대시설 건설을 지양해 순수 터미널 형태로 건립키로 했다.

내년에 검암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예정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키로 했다. 통상적으로 그린벨트 해제에 3∼4년이 걸리는 만큼 설계와 공사는 이후 진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의 이용이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