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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모바일 영상회의·보고 시스템 구축

휴대전화로 촬영된 재난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사무실에서 확인하면서 사태 수습을 위한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충남도는 현장중심의 행정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지역 주민에게 질 놓은 대민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영상회의·보고 시스템’을 구축, 이달 안에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모바일 영상회의·보고 시스템은 도내 재난을 포함한 모든 행정현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확보한 실시간 영상을 사무실 내 TV 모니터로 보면서 회의를 진행하거나 보고를 받는 시스템이다.

보안성 확보를 위해 내부행정망과 완전 분리해 구축된 이 시스템은 현장의 모바일과 도청 내 TV 모니터를 활용해 최대 10명까지 본청 또는 실국에서 동시 영상회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내 도심지 다중집합 장소 행사 현장과 농촌지역 농작물 작황, 병충해 발생, 산불, 해안·도서지역 재난현장 등 각종 재난·행정 현장을 보며 사무실에서 점검·보고·회의가 가능해진다.

도는 이 시스템이 행정현장에 적용되면 정확한 현황파악 지연 및 출장에 따른 시간·예산상 낭비가 줄어들고, 실시간 보고·회의를 통해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호우, 태풍, 폭설 등 재난발생 시 담당부서를 소집해 현장영상을 보면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신속한 초동조치 및 수습체계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앞으로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항공영상 전송 시스템을 갖춰 접근이 힘든 곳에서도 영상회의·보고 시스템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개인소지 휴대전화와 도 본청 실국장실에 설치된 TV를 모니터로 활용해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사용자 교육 및 사용 매뉴얼 배포를 통해 누구나 쉽게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