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활성화구역 지정,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복합개발로 변신을 시도하는 서대구산업단지 내 이현비축기지 조감도.
서대구산업단지 내 이현동 농삭물비축기지(이현비축기지) 일원이 복합개발로 변신을 시도,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현비축기지 일원에 산업시설과 상업··업무·교육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화된 지식기반형 복합용도의 활성화구역'을 전국 최초로 지정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현비축기지는 1만4818㎡ 규모로 지난해 8월 개정된 산업입지법의 활성화구역 제도 도입후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개발산업 승인을 받아 도로 등 기반시설과 산업시설·복합시설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3월께 착공할 방침이다.
활성화구역 개발사업은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업종 구조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정구역을 시범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앵커시설을 도입하는 선도적인 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에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재생사업 현실화를 견인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시설용지는 대구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도시기금)가 공동 출자, 설립한 '리츠' 회사가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복합용지의 상업·판매·업무시설 등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한편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연구, 교육, 복지시설 등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건폐율, 용적률 제한을 최대한 완화하고, 개발이익 재투자를 면제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 예산에 국고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최삼룡 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은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성장동력이 되는 사업"이라며 "지난 9월 단지 내 서편도로 건설공사 착공에 이어 활성화구역 지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서대구산업단지 전체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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