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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나온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어떻게 만들었지?'

지붕 뚫고 나온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어떻게 만들었지?'
사진=에이단 월터 트위터

미국에서 지붕을 뚫고 나온 크리스마스 트리가 재미있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ABC뉴스는 성탄절을 맞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가정집에 등장한 거대한 트리를 소개했다.

에이단 월터(21) 가족의 거실에 설치된 이 트리는 말 그대로 '지붕을 뚫고' 나와 삐죽 솟은 모습이다. 꼭대기에는 보란듯이 빛나는 별도 달려있고 다른 트리들 못지 않게 전구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월터 가족은 지역 트리 나무 농장을 찾아 꼭 맘에 드는 나무를 찾았다. 그런데 높이가 무려 20피트(약 6m)나 됐다. 농장에서 가장 큰 크기였던 탓에 6명이 동원돼 나무를 트럭에 실었다.

에이단은 집에 트리를 설치하기 위해 몇해 전부터 생각해왔던 이 재미있는 모양의 트리를 만들기로 했다. 에이든과 그의 여동생 로렌(18), 에이든의 아빠까지 모두 힘을 모았다.

작업을 하는 도중에 이웃들은 가족이 대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했다. 몇 사람은 서서 지켜보기도 했다. '그렇게 큰 나무로 어떻게 집에 트리를 만드냐'고 비웃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완성된 트리의 모습을 본 이웃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도 그럴 것이 어두운 밤을 밝히는 거대한 트리의 모습은 마을 그 어떤 트리보다 아름다웠다.

에이단은 트리를 트위터에 공개했는데 현지 네티즌들 올해 최고의 트리라며 가족의 유쾌한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특히 트리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문의가 쇄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