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항공부품 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산학융복합지구에 항공기술연구소와 항공안전기술원 등 항공산업 관련 연구소와 항공기 정비·부품기업을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에는 항공 관련 부품 제조업체가 150여개 있으며, 인천시는 이중 17개 업체를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시는 남동·주안산업단지 등 인천지역 내 제조·IT·기술 업체를 대상으로 항공산업 참여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155개업체에서 참여의향을 밝혔다. 항공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을 발굴·육성해 항공산업의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산업 선도기업 지정을 확대하고 항공관련 기업에 대해 연구개발과 상품화 개발, 홍보 및 마케팅, 멘토링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무인항공기(드론) 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공공기관 수요 개발과 기업 육성 기반 체계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드론 시험인증센터를 유치 설립하고 환경감시, 재난관리, 홍보영상 제작 등 드론 활용 공공 수요 개발 및 통합 발주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6417㎡ 부지에 조성되는 인천산학융합지구는 내년 2월까지 운영체계인 (사)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하고 내년 6월 착공해 2018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인천산학융합지구에는 585억원이 투입돼 산업단지캠퍼스(9911㎡)와 기업연구관(9917㎡)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선도기업을 발굴해 기술과 상품화 등을 지원해 글로벌 항공부품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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