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11월 신용카드이용액, 전년比 10% 이상 증가

경기 침체에도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카드이용액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1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60조3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조3000억원(11.7%) 늘었다.

개인카드 이용액은 9.2% 증가한 4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5.8로 전년동월대비 9.7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하락폭 축소(-17.5%→-2.8%) 등의 영향으로 1.3%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전면허시험 개정의 영향으로 자동차학원업종의 이용액이 크게 늘었다.

해당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1년 전보다 67.7% 증가한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22일부터 강화된 운전면허시험이 시행되면서 지난달 면허취득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