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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칼 자이스 등 해외기업 8곳 대상 특허소송 제기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독일의 칼 자이스 등 8개 해외 3D 스캐너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델라웨어·텍사스 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대학 최초로 라이선스 및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특허소송 제기다.

성균관대는 보유 중인 전략분야 특허권에 대한 자산 실사를 통해 침해되고 있는 특허권을 탐색하고 증거를 수집했고 이중 구조광 3D 스캐너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는 기업 9개에 대해 특허사용 계약 및 공동연구를 위해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이 기술은 특정 사물에 패턴화된 광을 조사해 3D 도면을 생성하는 기술로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이석한 교수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해 20여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이번 소송을 통해 받게 될 특허사용료를 적립해 R&BD 기획에 활용하고 대상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기술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성균관대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전세계에 홍보하고 지식재산권을 다각도로 활용해 연구기관-기업 간의 상생을 도모하는 포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