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김부겸 "가임기 여성지도 공개... 일제 시대 인구조사 보는듯"

김부겸 "가임기 여성지도 공개... 일제 시대 인구조사 보는듯"

야권의 대선 주자 중 한명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사진)은 30일 행정자치부의 '가임기 여성지도' 공개에 대해 "일제 식민통치시대의 인구조사를 보는듯 하다"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행자부가 '가임기 여성지도'를 작성하고 공개한 것을 보고 경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출산율 하락의 이유가 여성 때문이냐"며 "무능한 대통령에 한심한 장관이다. 관련 공무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행자부는 지난 29일 전국 243개 자치단체의 출산통계를 담은 '대한민국 출산지도(birth.korea.go.kr)'를 공개했다. 출산지도에서는 지역별 임신 ·출산 ·보육 지원혜택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고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조혼인율 등 관련 통계치도 볼 수 있다.

다만, 시·군·구별 가임기 여성 수를 공개하고 이에 따라 지역별로 순위를 매긴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