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리무진버스 17개 노선 일부 요금을 1000원씩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KAL 리무진 5개 노선은 운송수지 적자를 감안, 제외했다.
공항버스 요금은 노선에 따라 1만 4000∼1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1000원씩 내려간다. 카드로 결제하거나 버스티켓 매표소 또는 무인발권시스템을 통해 표를 구입하는 경우에 한한다.
단 지난해 전체 승객 19.5%가 이용한 현금 결제 요금은 인하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 기사에게 직접 요금을 내는 현금 결제는 주로 외국인들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와 유가 하락 등으로 공항버스 운송수익이 2014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공항버스 회사와 협의, 요금을 인하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종점인 동대문.인사동.왕십리.명동역.서울호암교수회관.신도림다큐브시티.내방역.캐피탈호텔.잠실(몽촌토성역).일원동.테헤란로(역삼역).하남(황산).고덕동.더케이호텔서울.수락터미널은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도심공항.망우역은 1만 6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조정된다.
KAL리무진의 경우 플라자.앰배서더호텔.벨레상스호텔.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워커힐호텔 등은 기존 1만 6000원이 그대로 유지되며 인천공항(송도)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KAL리무진은 기존 75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승용차 이용 수요를 공항버스로 유도하기 위해 가족할인제도를 20일부터 일반형 공항버스 포함, 36개 노선 전체로 확대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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