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직박구리와 물까치 집단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12일 밝혔다.
당시 충남 아산시 신인동 도로변 나무밑에서 직박구리 44마리, 물까치 3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한 것을 지역주민이 아산시청으로 신고했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폐사체의 내부 장기에서 병리적 특이소견은 없었으며 장기조직, 비강과 항문에서 채취한 시료도 모두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 2016년 12월1일부터 2017년 1월4일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직박구리와 같은 참새목의 텃새류 폐사체 155마리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아직까지 AI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환경과학원은 현재 분석이 진행 중인 올해 1월5일~1월10일까지 신고된 참새목 폐사체 40마리도 결과가 확인되면 신속히 관계기관으로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과학원은 “AI가 원인은 아니지만 야생조류가 집단으로 폐사한 만큼 다른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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