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 박모씨가 약 3개월만에 풀려나 15일 귀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씨가 지난 14일 풀려나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박씨의 건강 상태는 나쁘지 않다"면서 "조만간 정밀 검진을 위해 입원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20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남동방 8마일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 소속 10여 명의 무장괴한에게 습격당해 필리핀 국적의 선원 1명과 함께 납치됐다. 이후 정부는 박씨 석방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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