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카르타포스트
거동이 불편한 노인 승객을 위해 기꺼이 등을 내 준 여성 승무원 두 명이 교통부 장관에게 표창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GA-821편 비행기가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그런데 모든 승객이 다 내린 상황에서 한 노인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승무원 베라와 니닉이 다가가 확인해보니 노인은 장시간의 비행으로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웠다. 휠체어가 필요했지만 준비돼있지 않았다.
사진=자카르타포스트
베라와 니닉은 주저없이 굽이 있는 신발을 벗고 노인에게 등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맨발로 노인을 등에 업은 채 출구까지 안전하게 모셨다.
두 승무원의 뛰어난 친절함을 본 한 승객은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이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따뜻한 모습은 현지에서 순식간에 큰 화제가 됐다.
사연은 인도네시아 부디 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에게 까지 알려졌다.
장관은 뛰어난 서비스 정신을 보여준 두 승무원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부디 장관은 자신의 관저에 두 승무원을 초대해 상패를 전달했다. 그는"앞으로도 계속 마음을 다해 봉사해달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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