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히는 '손목치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씨(24)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친구인 두사람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인근 유흥가 골목길에서 손목치기 수법으로 10회에 걸쳐 보험금 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주로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가는 좁은 길목을 범행 장소로 선택했다. 이어 두 사람이 골목길 양쪽으로 나눠 걷다가 서행하는 차량을 보면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손목을 갖다댔다는 것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사채를 썼는데 수백만원으로 빚이 불어나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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