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파이낸셜뉴스 독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내왔다. 천 전 대표는 '상생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함께 잘사는 사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1954년 전남 신안 암태도에서 태어나 목포중·고교를 졸업했다. 1972년 서울대 법과대학 및 인문계 전체수석 입학으로 '목포 3대 천재'라는 별칭을 얻었다.
1976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주변의 예상과 달리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공군 법무관으로 복무하던 중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전두환 정권에서는 법관 임용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국제 관련업무를 했고 1985년에는 고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합동법률사무소를 열어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1988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을 창립, 상임간사와 국제인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3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등과 함께 법무법인 해마루를 창립했다.
정계에는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의 제안으로 입문했다.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으며 당선에도 큰 기여를 했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05년 6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9년 18대 국회에서는 미디어법이 강행 처리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민생포차 전국투어를 시작, 전국 15개 도시를 돌며 국민과 소통해 화제가 됐다. 2015년에는 '호남 정치 복원'을 주장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고, 이후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 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재입성했다. 2016년 국민회의를 창당했고 국민의당과 합당,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호연 기자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약력 △63세 △전남 신안 △목포고 △서울대 법학과 △사시 18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국제인권위원장 △제57대 법무부 장관 △15.16.17.18.19.20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장 △국민의당 공동대표 △국민의당 '박근혜 퇴진 및 국정 정상화 운동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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