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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견된 바닷게 '해리플락스 세베루스'.. 학자가 해리 포터 팬

새로 발견된 바닷게 '해리플락스 세베루스'.. 학자가 해리 포터 팬
사진=라이브사이언스

속이 비치는 것처럼 뽀얀 빛깔을 자랑하는 바닷게가 새로운 종으로 인정받았다.

23일(현지시간) 미 라이브사이언스 등은 새로 발견된 바닷게에게 '해리플락스 세베루스'라는 학명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해리'는 조앤 롤링의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게를 연구한 싱가포르 국립 대학의 생물학자 호세 멘도자는 해리 포터의 팬이다.

또 20년 전 괌에서 이 게의 표 본을 처음으로 수집한 연구자 해리 콘리를 기리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베루스'는 책 속 등장인물인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에서 빌린 것이다. 극중 스네이프 교수는 가장 중요한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창백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투명할 정도로 뽀얀 색깔이 특징이며, 점처럼 보이는 작은 눈도 인상적이다. 주로 태평양 괌에서 서식하며 크기는 불과 1cm 정도다.

산호 조각이나 바닥 돌 밑 등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살며, 어두운 곳에서 살다보니 눈이 줄어들고 더듬이는 발달하고 다리는 가늘고 길어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