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을 모금·재능기부, 자원봉사,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지역 스스로 해결하는 새로운 주민자치의 장이 열린다.
행정자치부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5개 지역재단과 공동으로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조성한다고 1월 31일 밝혔다.
지역재단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복지·환경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현재 국내에는 부천희망재단, 천안풀뿌리희망재단, 성남이로운재단, 안산희망재단, 인천남동이행복한재단 등 5개 지역재단이 있다.
이들 5개 지역은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우선 해결해야 하는 10가지 사업아이템을 발굴, 지역주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크라우드펀딩 목표액은 사업당 200만원에서 500만원이며 온라인을 통해 지역주민의 작지만 소중한 참여로 모은 모금액 전액을 지역현안 해결에 사용하게 된다.
부천희망재단은 학자금 대출 미상환으로 신용유의자가 된 지역청년들이 학자금 대출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미상환 대출금을 지원한다.
성남이로운재단은 성남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의 건강과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방학기간 아침밥을 제공한다.
안산희망재단은 안산 뗏골마을의 소외된 고려인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고려인 아이들의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천안풀뿌리희망재단은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악기연습, 정기연주회 개최 등에 필요한 악기구입비를 지원하고 인천남동이행복한재단은 인천 남동구 만수동(만수시장) 동네 주민들이 직접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마을신문('만수동사람들')으로 만들도록 신문제작 및 보급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온라인 누리집 오마이컴퍼니에 접속해 지역재단 전용관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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