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과 2015년 신생아 미숙아 생존율 비교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이 고위험 신생아 치료인프라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8년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을 시작한 후 1.5㎏ 미만 미숙아생존률이 2007년 83.2%에서 2015년 87.9%로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1㎏ 미만 미숙아생존률도 2007년 62.7%에서 2015년 72.8%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신생아 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병상 이상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대상으로 선정해 42개 의료기관, 총 380병상에 629억원이 지원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출생아수 감소 및 산모 평균연령 증가로 다태아와 임신 37주 미만 출산인 미숙아 출생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신생아는 지난 1995년 71만5020명이었지만 2015년에는 43만8420명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산모 나이는 1996년 28.1세에서 2015년 32.23세로 전체 출생의 76%가 30세 이상 산모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저체중 출생아는 2000년 2만4083명에서 2015년 2만5183명으로 늘어났다.
연도별 미숙아 출생율 |
구분 |
|
2000년 |
2005년 |
2010년 |
2011년 |
2015년 |
출생아 수 |
|
634,501 |
435,031 |
470,171 |
471,265 |
438,420 |
저체중 |
발생율 |
3.80% |
4.30% |
5.00% |
5.20% |
5.70% |
출생아 |
발생수 |
24,083 |
18519 |
23,537 |
24,647 |
25,183 |
|
|
그러나 이들에게 필요한 신생아중환자실은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을 필요하므로 의료기관들이 경영 적자를 이유로 신생아중환자실 설치·운영을 기피해 병상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다. 사업 실시 전인 2006년 당시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은 필요 병상 수인 1700병상에 비해 약 500병상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보건복지부가 2008년부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을 진행한 후 병상은 2011년 1299병상에서 2015년 1716병상으로 417병상 늘어났다. 인공호흡기 수도 2011년 947대에서 2015년 1334대로 늘었으며 인큐베이터 수는 2011년 1357대에서 2015년 1621대로 증가했다. 저체온치료 기계구비율도 2011년 14%에서 2015년 48%로 늘었다.
이 영향으로 신생아사망률은 2007년 출생아 1000명 당 2.1명에서 2015년 1.7명으로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업 실시에도 불구하고 예비 병상이 아직 필요하고 증가하는 병상의 속도에 비해 의료 인력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간 편차가 심하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출생아 1000명당 서울은 7.1병상이지만 전남·경북 0.7병상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는 "예비병상을 감안해 신생아집중치료실을 확대하고 고위험산모(산과)와 신생아(소아과)를 함께 치료하는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와 연계 체계를 갖추겠다"며 "앞으로 산모·신생아 전원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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