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장충식 기자】경기 수원시는 아파트 거주 시민 증가에 따른 층간 소음 등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2017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 아파트 민주주의 실현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본 계획'은 염태영 시장의 핵심 추진사업으로, 현재 수원시 전체 주택의 73%가 아파트이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 비율은 61%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체 문화 활성화 기본 계획'을 통해 바람직한 공동주택 문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 계획은 △공동주택 커뮤니티 전담 인력 확보, 커뮤니티 운영 지원 △아파트 민주주의 리더 체계적·지속적 양성으로 입주민 자치역량 강화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공모사업 확대 등 세 가지로 이뤄져 있다.
공동주택에 사는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커뮤니티 플래너'(공동체 설계사) 활동을 지원한다.
커뮤니티 플래너는 이웃 간 신뢰 회복을 위한 공동체를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스스로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조직구성·활동 지원, 공동체 활성화 리더 교육·발굴, 프로그램 개발, 입주민 간 협의·조정 등 활동을 하며 공동체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입주자 대표·관리사무소장·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공동주택 마을학교'를 열어 공동체 활성화 방안, 층간소음 해소 방안,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방안 등 공동주택 관리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교육을 한다.
커뮤니티 전문가, 주택관리사, 회계사, 변호사,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들이 공동주택을 방문해 입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는 희망단지 공모 후 '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 필요성·지속성, 현실성, 주민참여 방안 등을 평가해 대상을 선정하고 보조금을 지급한다.
염태영 시장은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이웃 간 소통·상생하는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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