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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고영태 가족 협박' 폭로.."마약·호스트바 했다고 전해"

최순실의 '고영태 가족 협박' 폭로.."마약·호스트바 했다고 전해"

최순실이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고영태 죽이기'를 지시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3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은 지난해 9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일자 고영태를 희생양으로 사태를 피하려고 했다.

노승일 씨에 따르면 최순실은 류상영 더운트 부장 휴대전화로 노 씨에게 연락했다. 최순실은 "(고영태) 부모님한테 가서 아들이 마약도 했고, 호스트바도 다녔다고 전하라"고 지시했다. "만약 고영태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다니면 이런 소문이 다 세상에 밝혀질 것이라고 전하라"고도 말했다.

당시 노 씨는 "알겠다"고만 답했다.통화 자리에 함께 있던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는 "언제 갈 거냐"고 물었다고 전해졌다.


노 씨는 지난해 9월 10일께 김 씨와 함께 고영태의 본가인 광주로 이동해 고 씨의 아버지와 친형을 만났다. 김 씨는 이동할 때마다 위치와 상황을 최순실에게 보고했다.

노 씨는 최근 김수현 전 대표의 녹취파일 등을 토대로 고영태를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시도도 최순실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