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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촉구-저지 대규모 집회 25일 예정...충돌 우려도

대통령 탄핵촉구-저지 대규모 집회 25일 예정...충돌 우려도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오는 25일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새해 첫 최대 규모의 민중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대통령 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최대인원을 동원해 탄핵저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박근혜정권퇴진국민행동, 민주노총 등 1600여개 시민단체 연합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일당은 지금까지 수 없이 탄핵 저지를 시도했고 일부 단체는 관용어용으로 운영되는 등 민의를 거역하는 추태를 부렸다”며 “우리는 오는 25일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통해 민의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전국의 노동자, 농민, 대학생, 빈민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시민단체를 총동원, 25일 총궐기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교수, 학생, 지역 등의 집단적 시국 선언을 통해 대중들의 이번 총궐기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법을 우롱하고 역사를 왜곡했으며 남북을 이간질 해 전쟁놀음을 하려는 세력들이 아직까지 버티고 있다. 정치권은 탄핵에 기각이 되더라도 승복을 하겠다는 국민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얘기만 하지말고 그들의 적폐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노동자, 농민, 대중이 다시 일어나서 2월 25일 박근혜와 그 부역세력을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 탄핵촉구-저지 대규모 집회 25일 예정...충돌 우려도

한편 시청광장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관해온 '탄기국' 역시 이날 민중총궐기에 맞서 최대규모의 인원을 집결시킨다고 밝혔다.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장은 “우리 역시 25일 역대 최대규모로 태극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을 하고 있다”며 “헌재 심판을 앞두고 탄핵 저지를 위한 집회를 위해 나온 인파가 서울역부터 남대문까지 꽉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서로 다른 집회 참여자 간의 충돌 우려에 대해선 "성숙한 시민의식과 교육으로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