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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부산원정대 실크로드 대장정...오는 7월 12일 출발

유라시아 부산원정대 실크로드 대장정...오는 7월 12일 출발
유라시아 부산원정대 2기 주요 이동 경로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을 알리고 바다와 철길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를 방문해 경제·문화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유라시아 부산원정대'가 대장정(이동경로)에 나선다.

부산시는 제2기 유라시아 원정대가 오는 7월 12일부터 31일까지 부산항을 출발,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몽골,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둘러보는 원정길에 오른다고 19일 밝혔다.

유라시아 부산원정대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교류재단, 한국해양대가 주관하며 문화회관과 영화의전당,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한다.

원정 대원들은 부산항에서 블라디보스톡항까지 해상물류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몽골횡단철도(TMGR) 등을 연결하는 육상물류를 체험한다.

지난해 제1기 유라시아 부산원정대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7개 도시를 돌며 26개 세부행사를 개최, 부산을 알리고 30여개 기관과 경제·문화·물류·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기반을 다졌다.

이번 2기 원정대는 부산항을 출발, 블라디보스톡항까지의 환동해 해양물류루트를 탐험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산을 거쳐 장춘, 베이징 구간을 열차로 이동한다.

이어 몽골횡단열차(TMGR)를 이용해 올란바토르를 거쳐 이르쿠츠크에 도착한 뒤 시베리아횡단열차(TSR)을 타고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철도물류를 둘러본다.

원정 기간 러시아, 중국, 몽골의 주요 도시와 자매결연 25주년 기념행사(블라디보스토크), 부산-지린성 우호협력의 날, 부산데이(올란바토르,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다양한 교류행사를 벌인다.

물류루트 설명회(장춘), 무역사절단(올란바토르,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경제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학생 화합의 밤(이르쿠츠크), 차세대 리더교류(모스크바) 등을 방문 도시에서 미래 주역인 젊은이들과 만남의 장도 마련한다.

부산시는 4월 중 통역·문화공연·홍보 등을 할 수 있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원정대원을 공개 모집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라시아 부산원정대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환태평양과 중국 동북3성, 유라시아를 잇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험난한 여정이지만 부산원정대가 민간외교사절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