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승기하수처리장이 현 부지에 지하화해 건립되고 상부는 공원화하는 친환경적 하수처리장으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남동공단의 폐수처리는 전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시설물의 현대화사업은 기존부지 내에서 재정사업 추진을 원칙으로 사업방향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실무회의에서 승기 하수처리장 건설에 앞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남동공단의 폐수 처리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인천 남동공단은 1992년 준공됐으나 공단 내 폐수통합 처리시설이 없어 난분해성 물질의 폐수가 승기하수처리장으로 직접 유입되면서 오염부하량이 급격히 증가해 하수처리시설의 운영효율이 상당히 저하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남동공단 내 난분해성 물질(폐수)과 일반지역 생활하수를 유입 단계부터 분리·건설해 적정수질 확보 및 수 처리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시설물의 집약화 및 현대화로 미세한 악취 물질까지도 완벽하게 처리해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앞서 시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해 6월까지 주민·환경단체·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시민간담회를 약 6개월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승기 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에 총 32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하수처리장으로 건설해 쾌적한 도시이미지로 전환은 물론 도시중심부 기능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