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법조계 원로 정기승 전 대법관(89·고등고시 사법과 8회)이 합류했다.
박 대통령 측은 "정 전 대법관이 20일 선임계를 내고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정 전 대법관과 함께 장창호 변호사(73·사법연수원 7기)도 합류한다고 전했다.
대법관을 지낸 변호사가 이번 탄핵심판에 투입되는 것은 정 전 대법관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66·사법연수원 5기)와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72·사법시험 8회) 등 중량급 인사들을 최근 영입한 바 있다.
정 전 대법관은 최근 김 전 회장 등 다른 법조 원로 8명과 함께 탄핵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신문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 전 대법관은 보수적 성격의 변호사 모임인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에 속해 활동을 해왔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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