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도내 교통여건이 열악한 도서.벽지 어촌지역을 방문해 어선, 양식장비 같은 어업용기자재를 무상으로 점검.수리하는 이동수리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운영하는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소에는 총 사업비 3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7개 연안 시.군(통영, 마산,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의 338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12개 무상점검.수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무상점검.수리반은 매년 2월 선박기관(디젤.선외기 등) 및 전기분야 수리전문업체 등으로 구성해 서비스 대상 어촌계와 약정체결 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연간 어업인 1인당 2회 14만원 한도 내에서 무상으로 소규모 부품교체를 지원한다.
지난해 경남도내 등록 어선 3879척의 무상점검.수리와 8168건의 소규모 부품교체를 지원하는 등 어업인들의 호응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정운현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장은 "이동수리소를 운영해 선박의 정비불량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경비부담까지 덜게 돼 어업인 편익 제공 기여도가 매우 높아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어촌지역의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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