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보복엔 "G2국가로서 바람직하지 않아"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일 "다당제에 맞게끔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는 것이 효율적 국회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선진화법 개정을 정식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처럼 알박기 정당, 알박기 간사가 있는 한 국회는 새 대한민국 건설에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당제에서 1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회선진화법이 필요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다당제"라며 "다당제 정신에 맞게 다수당, 소수당도 모두 자신의 의석만큼 연대 책임을 져야만 국회가 움직이고 협치가 가능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개정에 각 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 고위간부 간의 통화 논란에 대해 "왜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해야 하는가를 또 한 번 입증시켜주고 있다.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라면서 "검찰은 새로운 모습으로 수사를 철저히 함으로써 검찰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인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데 대해서도 "한중 우호관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사드는 사드고 교류협력은 교류협력이다. 지나친 경제보복은 G2(주요 2개국) 국가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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