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한 유해물질 감시와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재난안전 육성사업'이 울산에서 추진된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2017년도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 공모사업’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울산 재난안전 육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지역 혁신 주체가 연계해 공공기관 지역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강원, 광주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참여해 울산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사업은 재난안전과 관련된 기술개발, 기반구축 및 기업지원, 인력양성,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울산시는 지진, 태풍 등 자연재난과 노후 국가산단,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을 저감할 수 있는 현실적 기술개발로 안전도시 울산의 기반 마련을 위해 이번 공모에 ‘울산 재난안전 육성사업’으로 참여해 선정됐다.
시는 국비 10억 1700만원을 포함해 16억 8800만원의 예산을 투입,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1년간 UNIST(총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안전보건공단,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 유시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UNIST와 유시스는 드론을 활용한 유해물질 감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건물 내부 공간 침수 방호용 경량·가변형·다목적 차수막 개발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작업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보건공단과 연계해 중소기업 위험성 평가 및 개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시험적용 정책개발, 현장 적용 및 시범 운영, 성능검정을 지원하며 울산대, 안전보건공단은 울산지역산업 맞춤형 안전보건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운영에 참여한다.
또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혁신 주체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울산 재난안전산업 육성 및 발전 차원에서 울산 관계기관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이전공공기관과 지역 산학연의 협업을 통한 혁신자원 및 역량 극대화를 통해 울산이 산업안전 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재난안전기술 등 재난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은 물론, 재난안전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을 설립, 스마트 안전산업 육성을 12대 전략과제로 설정해 안전도시 울산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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