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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첫-막차 운행시간 30분 앞당긴다"

서울 지하철 첫차와 막차시간을 현행보다 30분씩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된다.

서울시는 8일 서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지하철 첫차 운행시간을 현행 새벽 6시에서 5시30분으로, 막차 시간을 새벽 1시에서 0시30분으로 각각 30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은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막차시간이 앞당겨지는 데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과 관련, 서울시는 버스나 택시 등 시민의 교통 편의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안전을 위해 유지·보수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제기했다. 자정 이후 이용객이 적어 적자 운행의 문제점 역시 지적했다.

지하철 운영과 관련, 전동차 운행때 차량이 고장나면 관제보고보다 승객을 위한 안내방송을 먼저 실시하고 단전 때도 승객안내가 가능한 무정전 방송장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년 이상된 전동차 610량을 2022년까지 교체한다. 전동차 입찰과 관련, 전동차 제작업체를 선정할 때 규격(기술)입찰을 거친뒤 가격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앞으로 투입될 신규 전동차의 경우 승강장 안전문이 열린 상태에서는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진출입을 못하도록 설계된다.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승강 편의시설의 부품 교체주기를 단축시키고 관리인력도 현행 99명에서 1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지하철 안전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무실을 안전센터로 개편하고 안전요원을 역마다 2명씩 556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보안관도 50명 충원키로 했다.

지능형 폐쇄회로TV 설치를 확대해 소매치기, 성폭행, 폭행, 부정승차 등을 예방하고 열차내 혼잡도를 색깔별로 안내해 탑승객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