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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복부 비만땐 심혈관질환 위험 2배

9일 세계콩팥의 날 정상체중 유지 노력을

만성콩팥병 환자 중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콩팥의 날(3월 9일)을 앞두고 서울대병원 등 17개 병원의 만성콩팥병 성인환자 1078명의 체질량지수, 복부비만과 연관된 허리-엉덩이 비율,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측정해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 사망의 원인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합병증이며 체중이 정상보다 감소할수록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콩팥병 환자에서는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