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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패션기술대(FIT) 9월 송도에 개교

세계 최고 수준의 패션스쿨 중 하나인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가 오는 9월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한국뉴욕주립대 FIT를 오는 9월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FIT는 1944년 뉴욕 맨해튼에 설립돼 학생들에게 예술, 디자인, 기술, 비즈니스를 패션산업에 접목해 실제적인 융합 교육을 제공하는 단과대학이다. 캘빈 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데이비드 추 등 유명 패션 브랜드 대표들이 FIT 출신이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정원은 140명으로 첫 학기에 패션디자인학과(20명), 패션경영학과(50명) 등 모두 7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내년에 70명을 선발한다.

FIT는 패션전문과정으로 2년간 수학하면 준학사를 취득하게 되고, 추가로 미국 본교나 이탈리아 FIT 분교에서 공부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FIT는 기존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과정과 같이 미국 FIT가 직접 입학 사정을 하고, 100% 동일한 교수진 및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패션경영학과는 성적표와 에세이로 학생을 선발하고, 패션디자인학과는 포트폴리오 평가도 실시한다. 영어능력시험점수는 최소 IBT 토플 80점 이상, IELTS 6.5 이상, PTE 53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FIT는 4월 초 입학 설명회를 열고, 5월 중에 포트폴리오 등의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 송도에는 한국뉴욕주립대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4개 대학이 개교해 현재 152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FIT 개교로 국내 패션업계 지망생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패션 유학생 수요가 몰려 송도가 확실한 글로벌 교육 및 서비스산업 특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