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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 활력 넘치는 공단으로 탈바꿈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지역 대표 산업단지인 남동공단을 대상으로 32년만에 처음 환경정비사업 등을 진행해 활력 넘치는 공단으로 탈바꿈시킨다.

12일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공단의 환경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색채디자인사업과 공공공지 녹지대 정비공사, 공영주차장 건설, 테마거리 조성사업 등을 진행한다.

남동공단은 1985년대 조성된 인천 최대 규모 국가산업단지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된 적이 없었다.

시는 남동공단 중심을 관통하는 남동대로 중소기업청사거리~외암도사거리 구간에 공공·민간건축물 외관을 색채브랜드화 하는 남동인더스파크 색채디자인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진행된 사업의 계속사업으로 건물외벽 전체에 디자인을 입히고 가로등, 변압기, 교통표지판, 시민게시대, 경계석 등 공공시설물에 강조색을 입히는 것이다. 오는 8월 완료 목표다.

또 시는 공단입구사거리~송도4교 구간에 수목 5만주를 식재하고 조경석 설치 및 화단정비 등 공공공지 녹지대 정비공사를 4월까지 실시한다. 이달 중 남동대로 등 5개 도로에 가로수를 정비하고 임목폐기물을 처리하는 가로수 수형조절 공사도 벌인다.

시는 남동공단 북동쪽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남동공단 일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6월까지 남촌동 6514㎡에 공영주차장 223면을 조성, 남동구도시관리공단에 위탁·운영키로 했다.

시는 남동공단 근로자를 위한 무료 통근버스의 운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올해부터 기숙사 임차료 지원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남동공단 통근버스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2015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 4개 노선, 버스 6대를 운행 중이다. 1일 평균 1448명이 이용하고 있다.

기숙사 임차료 지원은 영세기업과 저임금 청년구직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임차료의 최대 80%, 또는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남동인더스파크역 인근 수인선 옹벽을 활용, 남동공단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테마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남동공단 인근 지역의 노후화 된 환경 개선과 근로자 복지 증진 사업을 지원해 공단 분위기를 개선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