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주안북부역 등 상습정체구간 60곳과 교통사고 발생 위험지점의 도로환경을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부평구 부평역~시장로터리 인근 상업지역 이면도로 등 7곳을 보행우선구역으로 조성해 차량 속도를 제한하거나 통행을 제한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2017~2021)’을 수립하고 사람 우선 교통안전 대책과 도로 위험·상습정체 구간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보행자 통행량이 많고 보차혼용도로로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구간 7곳을 보행우선구역으로 조성키로 했다. 보행우선구역으로 조성되는 구간은 중구 종합어시장 구간 이면도로를 비롯 남구 남부종합시장, 연수구 송도역전시장, 남동구 간석자유시장, 부평구 부평구 부평역~시장로터리 인근 상업지역, 계양구 병방시장, 서구 신거북시장 이면도로 등이다.
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 40개 지점과 남구 도화초교 사거리·중구 남북동 950의 15 일원 등에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을 비롯 도로환경을 개선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제거하기로 했다. 또 온두∼선두 구간 등 강화·옹진지역 위험도로 10개 구간에 선형개량, 곡선부 차로 확보, 미끄럼방지 포장 설치, 경사 완화, 운영속도 하향조정 및 속도저감 방안 마련 등을 통해 도로 구조를 개선한다.
시는 도로 상습 지·정체 102개 구간 중 시급하게 개선이 요구되고 개선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52개 구간과 군구에서 추가적으로 요청한 남구 주안북부역·남동구 논고래로 123번길 등 8개 구간 등 모두 60개 구간의 도로환경을 개선해 지·정체를 해소키로 했다.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다발지점 27곳과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 상위 10곳에 보행자의 보행동선을 최우선 고려한 횡단보도 및 노인보호구역, 무단횡단 방지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이 밖에 일반국도 및 지방도 주변 주민보호구간(Village Zone) 도입, 어린이보호구역 추가 지정 및 개선, 어린이 보행자 사고 다발구간 옐로카펫 및 노란발자국 설치,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 및 정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1년 163명에서, 2015년 136명으로 연평균 3.6%가 감소했다.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87명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서비스를 강화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람이 우선인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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