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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버림받은 초고도비만 개.. 다이어트로 '견생역전'

뚱뚱해서 버림받은 초고도비만 개.. 다이어트로 '견생역전'
[사진=동물 구조 단체 DNA·뉴욕포스트]

너무 뚱뚱해 주인에게 버려졌던 초고도비만 강아지가 극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견생역전'에 성공한 초고도비만 강아지 '펄'을 소개했다.

잭 러셀 테리어 종인 펄은 사람이 들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상태로 발견 당시 몸무게가 36kg였다. 주인은 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공원 주차장에 버리고 갔다.

뚱뚱해서 버림받은 초고도비만 개.. 다이어트로 '견생역전'
[사진=동물 구조 단체 DNA·뉴욕포스트]

그러나 너무 뚱뚱해 몸을 움직이기는 커녕 목을 옆으로 돌리기도 힘들었던 그 자리에서 도움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펄을 구조한 수의사는 "펄은 극도의 불안상태와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극심한 관절통까지,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펄이 그토록 살이 찐 이유에 대해서는 주인의 방치와 음식의 과잉 공급 때문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당장 체중을 감량하지 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뚱뚱해서 버림받은 초고도비만 개.. 다이어트로 '견생역전'
[사진=동물 구조 단체 DNA·뉴욕포스트]

동물 구조 단체 DNA의 구조 대원 헤일리 지에린스키의 보살핌 아래 펄은 엄격한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에 돌입했다.

헤일리는 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짐볼 운동이나 걷기 운동을 시켰고,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 펄은 무려 18kg 감량에 성공했다.
몸무게가 절반이나 줄어든 셈. 그러나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현재 펄은 정상 체중인 14kg까지 감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몰라보게 달라진 몸매를 뽐내는 펄을 보며 헤일리는 "펄이 잘 따라와준 덕에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강아지들도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