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청소차가 도로위에 있는 각종 미세먼지까지 흡입, 공기를 정화시키는 시스템으로 서울의 도로 청소방식 바뀐다.
서울시는 16일 시내 청소 방식을 물청소 차량 대신 분진흡입 차량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분진흡입차량 30대를 우선 도입해 각 자치구에 지원했다. 분진차량은 오는 7월까지 45대를 더 구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분진차량에는 특수필터가 장착돼 도로위의 미세먼지는 최대 98.3%, 초미세먼지는 최대 98.2% 걸러내 보다 맑은 공기를 내보낸다.
분진차량은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됐으며 대당 차량 가격은 3.5t이 1억3000만원, 8.5t이 2억4000만원이다.
서울시는 관련 재원을 국비 27억6000만원과 시비 30억6000만원 등 58억원을 확보해 해당 자치구에 지원했다.
이로써 서울 시내 청소는 기존 물청소차량 200대와 우선 분진흡입차량 30대가 떠맡게 됐다.
분진차량은 도로 중앙 등지에 깔려있는 초미세먼지까지 흡입, 정화시키는 청소를 담당한다.
특히 분진차량 75대가 모두 도입되면 연간 120만km의 도로를 청소해 토사 3846t, 분진 372t을 수거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기중의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를 적기에 제거해 시민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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