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대부도 갯벌을 포함해 해양보호구역은 연안습지보호지역(갯벌) 14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2곳, 해양생물보호구역 1곳 등 모두 27곳으로 확대된다. 전체 면적도 581.4㎢(서울시 전체 면적의 96%)로 늘어난다.
경기만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부도는 전체 면적이 여의도의 14배(40㎢)에 이르는 큰 섬이다.
섬 전체 면적의 10분의 1이 넘는 면적(4.53㎢)을 차지하는 대부도 갯벌은 100종이 넘는 다양한 갯벌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해양생물자원의 보고다.
대부도 갯벌은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는 흰발농게의 주요 서식지다. 가을철이면 갯벌을 단풍처럼 고운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칠면초 군락도 넓게 펼쳐져 있다.
또 갯벌의 생물다양성을 가늠케 하는 주요 지표인 바닷새 13종이 대부도 갯벌을 찾고 있다. 이중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노랑부리백로, 저어새가 포함돼 있어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해수부는 올해 안산시와 함께 대부도 갯벌의 보전·관리 사업을 추진하며, 체계적인 보전활동을 위한 관리기본계획도 내년 중 수립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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