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5자구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올 경우 경선후보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자의 34%,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의 22%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대권주자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지층에서도 김 의원이 한국당 대선후보에서 탈락할 경우 23%가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한국갤럽의 3월4주 가상 5자구도에 따르면 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도가 42%로 가장 높았다.
안철수 전 대표가 23%, 홍준표 지사가 12%, 유승민 의원이 5%, 심상정 후보는 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답변을 거절한 비율이 14%였다.
다만 현재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안희정 지사 지지층의 31%만이 문재인 전 대표를 가상 5자구도에서 지지한다고 밝혔을 뿐, 34%가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의사를 밝혔다.
안 지사 지지층의 11%는 홍준표 지사를, 9%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지지로 이동했다.
이재명 시장 지지층에선 53%가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2%는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의사를 보였다. 이재명 시장 지지층의 11%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홍준표 지사, 유승민 의원 지지의사는 미미했다.
한국당 경선에 김진태 의원의 참여하고 있지만 홍준표 지사가 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올 경우 김 의원 지지층의 44%가 홍 지사 지지의사를 보였으나 23%는 안철수 전 대표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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