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민자사업이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폐지하고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되면서 3000억원 가량의 재정부담을 덜게 됐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부산·김해경전철 민간사업자인 KB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과 협상을 벌여 사업 시행자 직영방식으로 실시협약을 변경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41년까지 총 1조7963억원(연 718억원)에 달하는 재정부담을 이번 실시협약 변경 합의를 통해 1조4919억원(연 597억원) 수준으로 낮춰 총 3040억원(연 121억원) 가량의 지방재정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현재 1일 승객이 매년 10% 정도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MRG 대비 약 5000억원이상 절감될 수 있다고 부산시와 김해시는 전했다.
이번에 변경된 협약내용은 비용보전방식으로 비용보전액(투자원금, 이자, 운영비용 등)을 미리 정해놓고 실제 운임수입이 비용보전액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액을 부산시와 김해시가 보전하는 방식이다.
비용보전방식을 도입하면 민간사업자의 수익률은 연 3.34%로 승객 부족분을 보존해주는 기존 MRG 방식의 수익률 14.56%보다 크게 낮아진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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