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국부유출, 근로자해고 등 발생하지 않아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측은 29일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다음달 19일까지 금호타이어 인수의향을 밝히라고 요구한 데 대해 "매각과정에 대한 충분한 논의도 투명한 공개도 없이 속도를 붙이는 모습에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안철수 캠프 문형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가피하게 (금호타이어를) 매각해야 한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상식적인 기준 아래 이뤄지는 것이 순리고 상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 부대변인은 그 기준에 대해 △인수기업의 자금동원 능력과 경영능력 △고용 유지 의지와 실력 △지역경제발전 공헌 의지 △국내 방산사업 정보 유출 방지 등을 언급, "이러한 상식 기반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금호타이어에 가장 적절한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근시안적인 매각으로 기술유출과 국부유출, 근로자 해고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쌍용차 사태와 같은 잘못을 또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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