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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유승민, 2박3일 영호남 방문..TK 민심얻기 주력


[선택 2017]유승민, 2박3일 영호남 방문..TK 민심얻기 주력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자 유승민 후보가 2박3일 일정으로 영호남을 방문해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주로 대구 경북(TK)에 몰린 일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본격적으로 TK 적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낮은 지지율의 원인 중 하나인 '배신자 프레임'을 깨기 위한 것으로, 비판이 많은 TK를 방문해 정면돌파한다는 전략도 담겨있다.

당초 오는 3일 하루정도만 대구를 방문하려던 것을 주말 일정에까지 포함시키며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

유 후보는 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선체 접안작업 현장을 찾는다. 관계자들 격려 외에도 미수습자 가족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오후에는 이관석 달서구의원 후보와 전경원 대구시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2일에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부친 선영을 참배한 뒤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난다. 이후부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서 지원유세를 위해 의성장터와 상주장터를 방문한다.

주말을 지난 3일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대구에서 밀도높은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 후보 측 관계자는 "그야말로 정면돌파로 보면 된다"며 "TK에서 지지율이 높지 않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간다면 TK 분들도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만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끝나고 대구에 못 갔는데 이 결과(박 전 대통령 구속)를 지켜보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