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보건환경과 교수가 김지국 교수(왼쪽 두번째) 등으로부터 두피관리를 받고 있다.
"모공이 막혀있는 것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의 뷰티살롱수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시작한 이 수업은 산업체 현장실무형 교육이다. 뷰티 숍을 그대로 옮겨놓은 실습실에서 학생들이 가발이나 모형이 아닌 실제 고객들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한다. 실무수업을 위해 숍을 직접운영하고 있는 교수들도 초빙했다.
두피관리, 염색, 커트 등 헤어실습은 전공학생 36명이 2인 1조로 고객을 맞이했다. 눈썹연장, 네일 등 메이크업 수업은 학생 31명이 참여하고 있다.
재학생 초청으로 부산에서 방문한 직장인 김나영씨(23·여)는 "염색, 커트, 두피관리까지 다 받아 차비가 전혀 아깝지 않았고 학생들의 실력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두피관리 수업을 하고 있는 2학년 배소연(20·여)·김영은씨(20·여)는 "모형과 직접 고객을 대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이 수업의 최대 장점은 실력과 자신감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업은 5월 말까지 헤어, 메이크업, 피부로 나눠 4회 더 진행된다.
이현주 뷰티코디네이션과 학과장은 "학생들은 현장 실무 능력이 향상되고 서비스를 받아 본 사람들은 뷰티산업의 홍보대사이자 단골 고객이 된다"면서 "남은 수업에는 지역 주민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뷰티코디네이션과는 학생들의 현장실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현장형 실습실을 구축하고, 뷰티살롱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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