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디아 인스타그램]
태국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청년들 사이에 미모의 여성이 포착됐다.
태국 카오솟 신문 등의 3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인기모델 나디아 파타(21). 빼어난 몸매와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가 뜬금없이 입대 신체검사장에 나타난 이유는 바로 트랜스젠더이기 때문이다.
[사진=나디아 인스타그램]
나디아는 얼마전 태국의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미스 미모사'에 출전에 우승한 뒤 패션과 광고모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나디아는 아직까지 법적으로는 '남자'인 상태. 국가의 부름을 피하지 못한 그는 신체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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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트랜스젠더의 경우 1~3형으로 유형을 분류해 1·2형만 징집 대상이 된다. 1형은 외형상 전형적인 남성, 2형은 가슴 확대수술을 받은 남성, 3형은 성기제거 수술을 받은 완전한 여성이다.
이날 나디아는 3형으로 인정받아 군 면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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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우리나라처럼 징병제를 택하고 있다. 태국은 21세 남성이면 누구나 징집 대상이다.
하지만 충원 방식이 독특하다. 신체검사를 통과한 후 제비뽑기를 통해 입대자를 결정한다. 징집 대상 인원이 군대가 요구하는 복무자의 3배가 넘기 때문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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