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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 '4선' 이상민 "민주당 리더십의 전면 쇄신 필요" 쓴소리

[선택 2017] '4선' 이상민 "민주당 리더십의 전면 쇄신 필요"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사진)은 10일 "선대위를 포함한 당 리더십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4선의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금 우리 민주당에 경고음이 크게 울리고 있다. 어쩌면 실제로는 더 심각한 위기적 상황일지도 모른다. 정말 잘 헤쳐나가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를 비롯하여 민주당은 그동안 거품 지지도에 취해 관성에 젖어 있었을 뿐 국민의 뜻을 충실하게 받들어 관철하지도 못했고, 그다지 전략적이거나 유능하지도 못했다"며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했고, 하고 싶은 것만 하였으며, 편안한 것만 쫓았다"고 반성했다.

이어 "비상한 상황이지만 중도 보수 외연 확장, 경선 과정 앙금 털어내기, 소위 국민선대위, 생맥주 회동 등등은 너무 한가하게 보인다"며 "심지어 최근 선대위 구성 논란이나 당 무기력증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단의 조치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극약처방이라도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최소한의 조치로는 선대위를 포함하여 당 리더쉽의 전면 쇄신이 있어야 한다. 당 리더쉽의 전면 쇄신으로 인한 혼란 비용보다 그대로 뒀을 때의 손실이 너무나 크고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후보 자신도 깊은 성찰과 철저한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