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재미동포 사업가인 강세흥 SKS 트레이딩 회장(77.사진)에게 명예수산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1년 동안 미국에서 수산업을 해온 강 회장은 미이용 수산물의 이용방안 개발과 한국 수산물의 대미 수출 등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학위를 받았다.
강 회장은 지난 1964년 부경대 전신 부산수산대 제조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해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발표된 그의 석사논문은 조갯살이 코끼리 코처럼 껍질 밖으로 나와 사람들이 징그럽다고 먹지 않고 버리던 '코끼리조개(Geoduck)'를 오늘날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식도락가들로부터 각광받는 고급 웰빙푸드로 부상시켰다.
그가 이 논문에서 제시한 코끼리조개의 성분과 품질변화 및 요리법 등 연구내용이 시애틀타임스에 대서특필되면서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코끼리조개가 고급 식자재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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