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활어가 캐나다 첫 수출에 이어 북미 서북부지역인 시애틀 수출길도 열었다.
경남도는 시애틀에 경남활어 수출 시험운송을 위해 미국의 수입 업체인 PAFCO사를 통해 1개의 컨테이너에 4개 품종(넙치, 우럭, 터봇, 전복) 1.7t을 선적, 지난 9일 부산항 신항에서 출항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상으로 활어를 운송하는 것은 미국 LA와 뉴욕, 캐나다 밴쿠버에 이어 네번째 지역이다. 이번 시험운송은 거제어류양식협회와 PAFCO사가 1년 전부터 협의한 끝에 캐나다 첫 수출과 함께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오는 21일부터 추진하는 캐나다 첫 수출기념 홍보시식 및 특판전 개최와 병행해 이번에 시험운송하는 활어가 시애틀에 도착해 통관하고 유통되는 전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같은 진출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에는 베트남까지 진출을 시도하는 등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경남 활수산물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50억원을 투입해 건립중인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가 준공되고 현재 36대인 활어운송용 특수컨테이너가 86대로 확대되는 오는 2021년에는 미국, 캐나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홍콩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확대 개척할 방침이다.
김금조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활수산물 수출은 어류 양식 물량이 많고 수출항이 가까운 경남도의 입지적 유리함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수출증대 시책을 추진하면 양식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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